올타이트는 이노서스가 개발해 2024년 10월 국내에 출시한 고주파 리프팅 장비입니다(메디소비자뉴스 2024).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순자 리프팅'이라는 별칭까지 붙었지만, 원리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떤 장비이고 어디를 어떻게 데우는지, 효과와 통증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40.68MHz 고주파를 사용하는 국산 오리지널 장비입니다
고주파 장비의 주파수는 아무렇게나 정하지 않습니다. 통신 전파와 겹치지 않도록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산업·과학·의료용으로 따로 정해 둔 ISM 대역이 있고, 출력이 큰 의료 장비는 대개 여기서 고릅니다. 6.78MHz, 13.56MHz, 27.12MHz, 40.68MHz, 2.45GHz 등이 그 대역입니다.
국내에서 쓰이는 단극성 고주파 장비 대부분은 써마지와 같은 6.78MHz입니다. 올타이트가 쓰는 40.68MHz는 산업용 고주파 가열기와 의료용 온열 치료기에 쓰여 온 대역으로, 미용 장비로는 악센트프라임의 유니폴라 핸드피스(국내명 튠페이스) 등 소수만 써 왔습니다.
진피, 섬유중격, SMAS를 데웁니다
올타이트는 이 주파수에 자체 전극 설계를 맞물려 원하는 깊이와 분포로 열을 만듭니다. 제조사는 이 고유한 방식을 DLTD(Dermis Layer Targeted Dielectric heating)라 부릅니다(이노서스 제품 자료).
먼저 주파수를 보겠습니다. 고주파가 조직을 데우는 기본 방식은 저항 가열로, 전기장을 따라 움직이는 이온이 조직의 저항에 부딪혀 열을 냅니다. 주파수가 높아지면 여기에 유전 가열이 더해집니다. 40.68MHz에서는 세포막처럼 전기적 성질이 다른 미세한 경계에 전하가 쌓였다 풀리며 열이 납니다. 이 현상을 계면 분극이라 하며, 같은 유전 가열이라도 물 분자를 직접 회전시켜 데우는 마이크로파와는 종류가 다릅니다.
저항 가열과 유전 가열은 모두 지방보다는 물과 전해질이 많은 조직에서 잘 일어납니다. 진피가 그렇고, 지방층 안에서 지방 사이를 지나는 섬유중격이 그렇습니다.
다음은 전극 설계입니다. 올타이트는 사파이어로 절연된 중앙 전극과 바깥 고리 전극이 한 핸드피스 안에 동축으로 들어 있는 동축 양극성 장비입니다. 리턴 패드로 전류를 몸 쪽으로 보내는 단극성 장비와 달리 두 전극이 모두 피부 위에 있어, 전류는 중앙 전극에서 바깥 고리 전극으로 주로 진피를 따라 옆으로 흐릅니다. 지방층까지 내려간 전류도 지방보다 섬유중격을 따라 흐르므로, 지방은 상대적으로 덜 데워집니다.
전류가 파고드는 깊이는 두 전극 사이의 거리가 주로 정합니다. 핸드피스 규격으로 가늠하면 유효하게 데워지는 깊이는 피부 표면에서 약 2~4mm입니다. 이 가운데 표피는 핸드피스의 냉각으로 보호되므로, 실제로 데워지는 것은 그 아래 진피와 섬유중격입니다. 그보다 깊은 표재성근건막계(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SMAS)에는 열이 일부 전달됩니다.
진피, 섬유중격, SMAS는 모두 나이가 들며 약해지는 지지 구조입니다. 진피는 탄력을 잃고, 진피를 붙잡는 섬유중격은 약해지며, SMAS도 얇아지고 느슨해집니다.
즉시 효과가 인상적이지만, 쌓이는 효과도 노립니다
울쎄라나 써마지 같은 고온 장비는 조직을 약 60도 이상으로 데워 콜라겐을 응고시킵니다. 응고된 콜라겐은 그 자리에서 수축하고, 이어 상처가 아무는 과정을 거쳐 새 콜라겐이 만들어집니다. 올타이트는 응고가 일어나지 않는 40도대 중반을 목표로 데워, 조직 손상 없이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합성을 자극합니다. 목표가 응고가 아니라 자극이므로 1회 효과는 고온 장비보다 작고, 반복을 전제로 합니다.
시술 직후에는 군살이 정리되고 피부가 당겨지는 변화가 보입니다. 올타이트 임상 연구에서도 시술 직후 83%가 피부가 탄탄해진 느낌을 보고했습니다(Yi 2026, PMID 42077659). 다만 이 변화는 오래가지 않고, 대개 1주 안에 빠집니다. 이후 열 자극에 따른 변화는 4주 무렵부터 나타나 서서히 이어지며, 같은 연구에서도 주름 점수는 직후보다 4주에, 4주보다 8주에 더 개선됐습니다.
직후 변화가 빠진 뒤 4주 무렵까지는 효과가 사라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기대하는 변화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시기입니다. 저희 의원에서는 3개월 또는 그보다 짧은 간격으로 반복해 효과를 쌓습니다. 강한 에너지를 한 번 전달하고 1년 간격으로 반복하는 써마지와는 쓰임새가 다릅니다.
적은 통증 부담으로 탄력과 처짐을 동시에 관리합니다
응고 온도에 못 미치게 데우므로 통증이 적어, 마취 크림이 필수는 아닙니다. 올타이트로 1회 시술한 32명의 연구에서 마취 없이 측정한 통증은 10점 만점에 평균 0.4였고, 30분 안에 가라앉는 붉은 기와 시술 중 따뜻하거나 저릿한 느낌 외에 이상반응이 없었습니다(Yi 2026, PMID 42077659). 다만 효과를 내려면 열이 몇 초 이상 머물러야 해서 부위에 따라 뜨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진피부터 SMAS 일부까지 데우므로, 피부 탄력 저하와 시작 단계의 처짐을 함께 관리하려는 분께 맞습니다. 통증과 회복 부담이 적어 짧은 간격으로 관리하듯 받기에도 적합합니다. 반면 한 층을 겨냥해 강한 에너지를 넣는 장비보다 층마다의 효과는 작습니다.
한편, 지방도 덜 데워질 뿐 데워지기는 하므로, 강하게 반복하면 볼의 부피가 줄 수 있습니다. 저희 의원에서는 군살을 정리할 부위에 샷을 모으고, 일부는 탄력 개선을 위해 얼굴 전체에 고르게 나눠 넣습니다.
시술 뒤 효과가 언제 나타나고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올타이트 효과는 언제부터 나타나나요?에서 다룹니다. 시술 중 통증은 올타이트는 정말 안 아픈가요?에서 다룹니다.
참고문헌
- 메디소비자뉴스 (2024). 해외서 먼저 인정받은 리프팅 의료기기 '올타이트', 국내 정식 출시. medisobizanews.com, 2024-10-17. [Level 5]
- 이노서스 (2026). 올타이트(Alltite) 제품 자료: DLTD 가열 방식. innoxus.co.kr 및 의료진용 자료(2026-09). [Level 5]
- Yi K, et al. (2026). Non-ablative dermis layer targeted dielectric heating for facial rhytid improvement in Asian skin. JPRAS Open. PMID 42077659 (새 창에서 열림). [Leve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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