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주사가 스테로이드라는 말에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라고 할 때 흔히 떠오르는 부작용은 전신 부작용이고, 흉터 주사는 흉터 조직 부근에 작용하는 국소 치료입니다. 따라서 주사 부위의 국소 부작용을 조심합니다.
흔히 걱정하는 전신 부작용은 드뭅니다
얼굴이 붓고 살이 찌거나 혈당이 오르는, 흔히 아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몸 전체가 약에 오래 노출됐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흉터 주사는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흉터 조직 안에 넣어서, 전신으로 퍼져 문제가 되는 일이 매우 드뭅니다.
1950년부터 2012년까지의 문헌을 모은 체계적 고찰에서 병변 내 트리암시놀론 주사 뒤 쿠싱증후군은 18건이었습니다. 같은 고찰은 권고 용량 안에서 쓰면 성인에게 위험이 늘어난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정리하면서, 아이는 더 조심해야 하니 한 달 30mg을 넘기지 않도록 권합니다(Fredman 2013, PMID 23092701).
주사 부위의 국소 부작용은 가능합니다
흉터 주사는 흉터 안에서 콜라겐 생성 신호와 염증 반응을 줄입니다. 농도가 과하거나 약이 새어 이 작용이 흉터 밖 정상 조직에까지 미치면 부작용이 됩니다. 피부가 얇아지거나 꺼지는 위축, 실핏줄이 비치는 모세혈관확장, 색이 옅어지는 탈색입니다.
켈로이드 50개를 6개월간 치료한 무작위 시험에서 트리암시놀론군의 위축은 44%, 모세혈관확장은 50%였습니다(Hietanen 2019, PMID 30448246). 대개 시간이 지나며 회복되지만 몇 달이 걸립니다. 그동안은 같은 자리에 추가로 주사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농도와 간격, 술기로 조절합니다
그래서 낮은 농도에서 시작해 반응을 보며 조절하고, 회차 사이에 간격을 충분히 둡니다. 같은 주사라도 술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약이 흉터 밖으로 새지 않게 주입 범위를 섬세하게 잡고, 두께에 맞춰 깊이와 양을 정합니다.
부작용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5-FU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5-FU는 주사 자리에 궤양이 흔해, 부작용의 종류가 바뀔 뿐입니다(Srivastava 2017, PMID 29098115). 트리암시놀론에 잘 반응하지 않는 흉터에 한해 고려합니다.
한편, 임신·수유 중이거나 당뇨가 있으면 진료에서 미리 확인합니다. 스테로이드 자체는 염증을 다스리는 좋은 약이고, 문제는 약이 아니라 용량과 쓰는 방식입니다.
흉터 주사로 무슨 약을 넣는지는 흉터 주사에는 무슨 약이 들어가나요?에서, 어디까지 좋아지는지는 주사로 흉터를 없앨 수 있나요?에서 이어 다룹니다.
참고문헌
- Fredman R, Tenenhaus M (2013). Cushing's syndrome after intralesional triamcinolone acetonide: a systematic review of the literature and multinational survey. Burns. PMID 23092701. [Level 4]
- Hietanen KE, et al. (2019). Treatment of keloid scars with intralesional triamcinolone and 5-fluorouracil injections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Plast Reconstr Aesthet Surg. PMID 30448246. [Level 2]
- Srivastava S, et al. (2017). Comparison of intralesional triamcinolone acetonide, 5-fluorouracil, and their combination for the treatment of keloids. Adv Wound Care. PMID 29098115. [Level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