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를 맞으면 흉터가 없어지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없애지는 못하고, 가라앉힙니다. 어디까지 좋아질지는 흉터마다 다르고, 개선된 뒤에도 색과 결이 남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없애지 못하고 가라앉힙니다
트리암시놀론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로, 흉터에서는 콜라겐 생성 신호와 염증 반응을 줄입니다. 그래서 단단히 솟은 흉터가 가라앉고, 가려움도 줄어듭니다(Roques 2008, PMID 18611924). 가라앉히는 것이지, 흉터 조직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변화는 주사한 뒤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납니다.
흉터마다 기대치가 다릅니다
같은 주사라도 흉살이냐 켈로이드냐에 따라 기대치가 갈립니다. 흔히 흉살이라 부르는 비후성 흉터는 저절로 가라앉기도 해, 주사로 두께를 줄인 뒤 치료가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한편 켈로이드는 가라앉혔다고 끝나지 않고, 치료를 이어 가며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Morelli Coppola 2018, PMID 30087573). 치료 반응 차이도 켈로이드에서 특히 커서, 절반가량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습니다(Hietanen 2019, PMID 30448246).
가라앉혀도 색과 결이 남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는 두께와 단단함, 가려움까지입니다. 따라서 붉은기와 색소침착, 표면 요철은 남을 수 있습니다. 남은 붉은기는 혈관 레이저로, 표면 요철은 프락셔널 레이저로 개선합니다. 치료 목표는 정상 피부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흉터를 눈에 덜 띄게 줄이는 것입니다.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비후성 흉터든 켈로이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켈로이드에서 특히 두드러져, 재발률이 1년 뒤 33%, 5년 뒤 50%로 보고됩니다(Morelli Coppola 2018, PMID 30087573). 5-FU를 병용해도 마찬가지여서, 병용 주사 세 번 뒤 추가 치료 없이 지낸 군의 1년 재발률은 85.7%였습니다(Deng 2021, PMID 33755674). 그래서 좋아진 뒤에도 실리콘과 자외선 차단 같은 기본 관리를 이어 가고(흉터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면 초기에 대처해야 합니다.
흉터에 무슨 약을 주사하는지는 흉터 주사에는 무슨 약이 들어가나요?에서, 어떤 흉터에 쓰는지는 흉터 주사는 어떤 흉터에 쓰나요?에서 이어 다룹니다. 부작용 걱정은 흉터 주사, 스테로이드라 자주 맞으면 나쁜 거 아닌가요?에서 다룹니다.
참고문헌
- Roques C, Téot L (2008). The use of corticosteroids to treat keloids: a review. Int J Low Extrem Wounds. PMID 18611924. [Level 5]
- Morelli Coppola M, et al. (2018). Triamcinolone acetonide intralesional injection for the treatment of keloid scars: patient selection and perspectives. Clin Cosmet Investig Dermatol. PMID 30087573. [Level 5]
- Hietanen KE, et al. (2019). Treatment of keloid scars with intralesional triamcinolone and 5-fluorouracil injections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Plast Reconstr Aesthet Surg. PMID 30448246. [Level 2]
- Deng K, et al. (2021). Strontium-90 brachytherapy following intralesional triamcinolone and 5-fluorouracil injections for keloid treatment: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PLoS One. PMID 33755674. [Level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