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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살틔움술

2026.07.08

흉터, 먹는 약으로 예방할 수 있나요?

흉터를 겨냥한 경구약이 몇 가지 시도돼 왔지만, 먹는 약 하나로 흉터를 예방한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트라닐라스트·펜톡시필린·몬테루카스트·이소트레티노인의 근거를 정리하고, 예방의 핵심이 여전히 국소 관리임을 짚습니다.

바르고 붙이는 것 말고 먹는 약으로 흉터를 줄일 수는 없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몇몇 경구약이 이런 목적으로 쓰여 왔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쌓인 근거로 보면, 먹는 약으로 흉터를 예방한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어떤 약들이 있고 근거는 어디까지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트라닐라스트

트라닐라스트는 원래 알레르기 약으로, 흉터가 생기는 과정의 과도한 염증 반응을 억제해 켈로이드·흉살에 시도돼 왔습니다(Shimizu 2006, PMID 16393468). 주로 일본에서 씁니다. 다만 먹는 트라닐라스트를 살펴본 임상 연구에서는 흉터가 생기는 빈도를 줄이지 못했고, 붉은 기를 덜어 주는 정도였습니다(Nakamura 1997, PMID 9291396). 붉은 기 같은 겉모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흉터 자체를 예방하는 근거는 약한 편입니다.

펜톡시필린

펜톡시필린은 혈류를 개선하는 약으로, 섬유화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흉터에도 시도됐습니다. 특히 수술로 켈로이드를 제거한 뒤 재발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연구되기도 했습니다(Tan 2020, PMID 31397783). 다만 연구 규모가 작아, 아직은 보조적으로 검토하는 정도입니다.

몬테루카스트

천식·알레르기에 쓰는 몬테루카스트 같은 류코트리엔 억제제도 후보로 거론됩니다. 류코트리엔이 염증에 관여하는 물질이라, 이를 막으면 흉터도 줄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그러나 흉터를 예방한다는 임상 근거는 아직 없고, 오히려 화상 상처가 아무는 것을 늦출 수 있다는 동물 연구가 나왔습니다(Nguyen 2022, PMID 35536768). 기대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

여드름 약인 이소트레티노인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흉터를 직접 막는 약이 아니라, 여드름을 가라앉혀 여드름 흉터가 덜 남도록 돕는 쪽입니다. 이 약을 먹는 동안에는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고 오래 여겨져, 레이저나 수술을 미뤄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를 종합하면, 대부분의 시술은 물론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도 복용 중이라고 해서 꼭 미뤄야 할 근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Spring 2017, PMID 28658462). 다만 피부를 깊게 벗겨내는 일부 박피·레이저 시술은 시점을 조율합니다.

그 밖의 약들

이 밖에도 타목시펜·콜히친처럼 섬유화를 겨냥한 약들이 실험적으로 시도돼 왔지만, 대부분 소규모 연구에 그칩니다(Berman 2017, PMID 27347634). 실제로 흉터에 쓰이는 약물도 상당수는 먹는 약이 아니라 주사하거나 바르는 형태입니다.

정리하면, 먹는 약으로 흉터를 확실히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솔깃한 이야기일수록 근거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처가 아문 직후부터 이어가는 국소 관리와 알맞은 시점의 치료가 여전히 흉터 예방의 핵심입니다. 흉살을 어떻게 다루는지는 흉살은 어떻게 치료하나요?에서 이어 다룹니다.

참고문헌

  1. Shimizu T, et al. (2006). Effect of tranilast on matrix metalloproteinase production from neutrophils in-vitro. J Pharm Pharmacol. PMID 16393468. [Level 5]
  2. Nakamura K, et al. (1997). Factors affecting hypertrophic scar development in median sternotomy incisions for congenital cardiac surgery. J Am Coll Surg. PMID 9291396. [Level 3]
  3. Tan A, et al. (2020). Pentoxifylline for the Prevention of Postsurgical Keloid Recurrence. Dermatol Surg. PMID 31397783. [Level 4]
  4. Nguyen AV, et al. (2022). Montelukast, an Antagonist of Cysteinyl Leukotriene Signaling, Impairs Burn Wound Healing. Plast Reconstr Surg. PMID 35536768. [Level 5]
  5. Spring LK, et al. (2017). Isotretinoin and Timing of Procedural Interventions: A Systematic Review With Consensus Recommendations. JAMA Dermatol. PMID 28658462. [Level 1]
  6. Berman B, et al. (2017). Keloids and Hypertrophic Scars: Pathophysiology, Classification, and Treatment. Dermatol Surg. PMID 27347634. [Level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