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점 뺀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점 뺀 자리는 1~2주 이상 습윤밴드를 붙이고, 붙이기 어려우면 연고로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딱지가 생기면 억지로 떼지 않습니다. 새살이 드러난 뒤에는 색소침착을 막는 자외선 차단이 중심입니다.

점을 제거한 뒤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직후에는 습윤밴드를 붙이고, 붙이기 어려우면 연고를 부지런히 바릅니다. 새살이 드러난 뒤에는 몇 달 이상 자외선 차단에 신경 씁니다.

표면이 덮일 때까지 듀오덤을 붙입니다

듀오덤 같은 습윤밴드를 붙일 수 있다면, 시술 직후부터 1~2주 이상 붙여 두고 시술 부위를 관리합니다. 진물이 차서 하얗게 부풀면 새것으로 갈아 붙이기를 반복합니다.

목표는 딱지 없이 아무는 것입니다. 촉촉하게 덮인 환경에서 더 수월하게 아물기 때문입니다. 레이저 시술 뒤 드레싱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폐쇄 드레싱이 딱지와 가려움을 줄였습니다(Newman 2000, PMID 10848938). 습윤밴드가 하는 일은 듀오덤은 흉터를 줄여주나요?에서 다룹니다.

듀오덤을 붙이기 힘들다면 연고로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습윤밴드를 붙이기 어렵거나 자주 떨어지는 부위라면, 연고를 발라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합니다. 이때 연고 성분은 중요하지 않으나, 진료에서는 항생제 연고나 EGF 새살연고를 흔히 처방합니다. 하지만 둘 다 바셀린과 비교한 연구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Saco 2015, PMID 24646178; Techapichetvanich 2018, PMID 29956440). 자세한 내용은 상처에는 무슨 연고를 바르나요?재생크림은 상처에 도움이 되나요?에서 다룹니다.

연고로 관리한다면 자외선도 더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차단제는 시술 부위가 성분에 민감해질 수 있어 3일은 지나서 시작하고(Boonchai 2015, PMID 25633273), 모자나 마스크로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딱지가 생긴다면 억지로 떼지 말고 저절로 떨어지게 둡니다. 떼면 왜 안 되는지는 딱지를 뜯으면 흉터가 남나요?에서 다룹니다.

상피화가 끝난 뒤에는 자외선 차단이 중요합니다

습윤밴드 사용이 끝나거나 딱지가 저절로 떨어지면, 상피화가 끝난 분홍빛 새살이 드러납니다. 여기서부터 막아야 할 것은 염증 후 색소침착입니다. 색이 옅어질 때까지 몇 달간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야 합니다.

붉은 새살에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이 늘어 갈색 색소침착이 생기기 쉽습니다. 한국인의 점을 레이저로 제거한 연구에서 색소침착은 스무 번 중 한 번꼴이었고, 생기더라도 6개월 안에 사라졌습니다(Lee 2015, PMID 25760556). 색소침착의 일반적인 경과는 색소침착은 언제쯤 옅어지나요?에서 다룹니다.

차단제 말고 이 단계에 발라서 색소침착을 예방한다고 확인된 연고는 없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시술 직후 이틀 동안 쓴 경우에만 예방 효과가 확인돼, 새살 단계에는 맞지 않습니다. 레티노이드나 미백 크림을 미리 바르는 것도 새살을 자극할 수 있어 보통은 권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바른다면 자극 없는 보습제 정도로 충분합니다.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예방 연구를 모은 메타분석에서 차단제보다 나은 결과를 보인 것은 트라넥삼산(주사·경구), 국소 스테로이드, 혈관수축제 도포, 표피 냉각이었습니다(Wongdama 2026, PMID 41535730).

외래에서 현실적인 선택은 경구 트라넥삼산과 국소 스테로이드입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는 시술 직후 이틀만 세게 쓰고 끊는 방식으로, 무작위 시험에서 색소침착 발생을 75%에서 40%로 줄였습니다(Cheyasak 2015, PMID 24854088). 경구 트라넥삼산은 시술 전후로 몇 주 동안 먹는 약이며, 자세한 것은 색소침착에 먹는 약이 있나요?에서 다룹니다.

혈관수축제 도포와 표피 냉각은 시술할 때 필요에 따라 의사가 하는 조치입니다. 혈관수축제 도포는 브리모니딘 같은 약을 시술 직전에 발라 피부 혈관을 잠시 조여 붉어짐과 부기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표피 냉각은 레이저를 쏘는 동안 피부 표면을 식혀 주변 조직의 열 손상을 줄입니다.

몇 달이 지나도 점 뺀 자리가 패여 있거나 솟아 있다면 색소침착이 아니라 흉터의 문제입니다. 점 뺀 흉터는 그대로 남나요?에서 이어 다룹니다.

참고문헌

  1. Newman JP, et al. (2000). Review of closed dressings after laser resurfacing. Dermatol Surg. PMID 10848938. [Level 3]
  2. Saco M, et al. (2015). Topical antibiotic prophylaxis for prevention of surgical wound infections from dermatologic procedur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Dermatolog Treat. PMID 24646178. [Level 1]
  3. Techapichetvanich T, et al. (2018). The effects of recombinant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containing ointment on wound healing and post 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prevention after fractional ablative skin resurfacing: a split-face randomized controlled study. J Cosmet Dermatol. PMID 29956440. [Level 2]
  4. Boonchai W, et al. (2015). The sensitization potential of sunscreen after ablative fractional skin resurfacing using modified human repeated insult patch test. J Dermatolog Treat. PMID 25633273. [Level 3]
  5. Lee SE, et al. (2015). Treatment of acquired and small congenital melanocytic nevi with combined Er:YAG laser and long-pulsed alexandrite laser in Asian skin. Dermatol Surg. PMID 25760556. [Level 4]
  6. Wongdama S, et al. (2026). Interventions to prevent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after laser and energy-based device treatments: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Lasers Surg Med. PMID 41535730. [Level 1]
  7. Cheyasak N, et al. (2015). Topical corticosteroids minimise the risk of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after ablative fractional CO2 laser resurfacing in Asians. Acta Derm Venereol. PMID 24854088. [Level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