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쎄라, 수면마취로 받아도 되나요?

저희는 울쎄라를 포함한 어떤 시술에도 수면마취를 권장하지는 않지만, 원하는 분에게는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마취 크림만으로는 울쎄라가 응고점을 만드는 깊은 층의 통증을 조절하기 어려워, 얼굴 전체 신경차단을 먼저 권합니다. 수면마취는 그 자체의 위험이 있고 감각 피드백을 받을 수 없지만, 울쎄라는 초음파 화면을 보며 시술하고 갑자기 움직여도 생길 수 있는 문제가 크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울쎄라가 아프니 수면마취로 받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봅니다. 반대로 '수면은 조심해야 한다', '의사들도 권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보입니다. 저희는 울쎄라를 포함한 어떤 시술에서도 수면마취를 권장하지는 않으나, 원하시는 분께는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울쎄라와 수면마취에 얽힌 내용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마취 크림은 얕은 층에 주로 작용합니다

울쎄라의 효과는 주로 3.0mm와 4.5mm 깊이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울쎄라를 다룬 리뷰에 따르면 표면 마취제는 얕은 1.5mm 깊이에서는 효과가 있었지만, 3.0mm와 4.5mm 깊이에서는 소염진통제보다 낫지 않았습니다(Fabi 2015, PMID 25709486). 진정제와 마약성 진통제를 미리 투여하고 마취 크림을 바른 무작위 연구에서도, 시술 도중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끝낸 사람은 두 크림에서 각각 7.1%와 14.3%였습니다(Palm 2018, PMID 30005094).

깬 상태로도 통증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은 얼굴의 감각 신경 주변에 국소마취제를 놓아, 그 신경이 담당하는 영역을 몇 시간 동안 마취하는 방법입니다. 울쎄라 시술 전에 얼굴 한쪽만 신경차단을 한 연구에서 통증은 10점 만점에 차단한 쪽 2.9, 차단하지 않은 쪽 7.5였고, 보고된 이상반응은 없었습니다(Polacco 2020, PMID 31996891).

아산화질소 흡입 진정은 흔히 웃음가스라고 부르는 기체를 마스크로 들이마시는 방법입니다. 얼굴 한쪽은 아산화질소 없이, 다른 쪽은 들이마시며 울쎄라를 받은 9명의 연구에서, 세 시점 가운데 두 시점에서 들이마시며 받은 쪽이 덜 아팠습니다(Tran 2022, PMID 36342737). 두 방법 모두 깨어 있는 상태가 유지되므로, 시술 중 통증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힘들다면 수면마취를 더할 수 있습니다

정맥 진정, 흔히 말하는 수면마취는 정맥으로 진정제를 넣어 잠든 듯한 상태에서 시술받는 방법입니다. 수면마취가 진행되는 동안 기억이 없기에 통증을 견디는 부담은 줄지만, 실제로 통증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수면마취를 할 때도 앞에서 말씀드린 마취 크림과 신경차단을 함께 합니다. 한편, 수면마취에 관하여 따져 볼 점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수면마취 자체의 위험입니다. 드물지만 진정이 의도보다 깊어지면 호흡이 약해질 수 있어, 시술 내내 호흡과 산소포화도를 감시해야 합니다(ASA 2018, PMID 29334501). 이보다 더 드물게 진정제 자체에 대한 이상반응도 있습니다. 수면마취를 하는 모든 시술에 공통인 위험입니다.

둘째, 감각 피드백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극심한 통증이 있더라도 깨어 있을 때처럼 말할 수 없어, 통증을 근거로 시술의 강도를 조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울쎄라는 초음파 화면으로 시술 깊이와 뼈의 위치를 보며 에너지를 넣으므로(Merz 제품 자료), 받는 분의 감각에 의존하는 정도가 써마지를 비롯한 다른 장비보다 작습니다.

셋째, 갑자기 움직일 때의 부작용입니다. 수면 중에도 통증이 덜 조절되면 몸을 갑자기 움직일 수 있습니다. 울쎄라는 시술 중 움직여 트랜스듀서와 피부의 접촉이 떨어지더라도, 최악의 상황이 피부 겉의 얕은 화상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점에서는 비교적 안전합니다.

울쎄라에서 수면마취와 다른 마취를 비교한 연구는 없습니다. 수면마취를 할 때는 미리 금식하고, 당일에는 운전하지 않습니다.

마취 크림과 신경차단의 병용을 권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희는 수면마취보다 마취 크림과 얼굴 전체 신경차단을 먼저 권합니다. 통증에 예민한 분은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고 오셔도 되고, 그래도 힘들면 아산화질소 흡입 진정을 더하거나 수면마취를 고려합니다.

부위별 통증은 울쎄라는 많이 아픈가요?에서 다룹니다. 써마지에 대해서는 써마지, 수면마취로 받아도 되나요?를, 소프웨이브에 대해서는 소프웨이브, 수면마취로 받아도 되나요?를 참고하세요. 장비와 상관없이 수면마취로 할 때 따져 볼 점은 리프팅 수면마취, 받아도 괜찮을까요?에서 다룹니다.

참고문헌

  1. Fabi SG (2015). Noninvasive skin tightening: focus on new ultrasound techniques. Clin Cosmet Investig Dermatol. PMID 25709486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2. Palm MD, Misell LM (2018). Topical transdermally delivered lidocaine and benzocaine compared to compounded lidocaine/tetracaine during microfocused ultrasound with visualization treatment. J Drugs Dermatol. PMID 30005094 (새 창에서 열림). [Level 2]
  3. Polacco MA, et al. (2020). Nerve blocks prior to microfocused ultrasound treatment are safe and reduce patient discomfort. Aesthet Surg J. PMID 31996891 (새 창에서 열림). [Level 3]
  4. Tran J, et al. (2022). Prospective, single-arm, split-face pain management evaluation of nitrous oxide system during micro-focused ultrasound with visualization. J Drugs Dermatol. PMID 36342737 (새 창에서 열림). [Level 3]
  5. 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Task Force on Moderate Procedural Sedation and Analgesia, et al. (2018). Practice guidelines for moderate procedural sedation and analgesia 2018. Anesthesiology. PMID 29334501 (새 창에서 열림). [가이드라인]
  6. Merz Aesthetics (2025). 울쎄라피 프라임 제품 자료: 안면 시술 가이드(의료진용). [Level 5]

이 주제로 상담이 필요하다면

개인마다 적절한 방법이 다르므로 진료실에서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