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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차단 마취는 어떻게 하나요?

신경차단은 피부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옆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해, 적은 양으로 그 신경이 맡는 영역을 통째로 마취하는 방법입니다. 저희는 독성 위험을 줄이고 마취를 오래가게 하려고 에피네프린을 섞은 리도카인을 사용합니다. 얼굴 전체를 마취하려면 이마·눈 아래·턱 끝뿐 아니라 관자놀이·광대·볼·귀 앞·목의 신경까지 차단하고, 사람마다 신경 분포가 달라 마취 크림을 함께 바릅니다. 신경차단을 하면 통증이 줄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신경차단은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거나 응급실에서 얼굴 상처를 꿰맬 때 쓰는 마취 방법입니다. 저희는 울쎄라피 프라임, 써마지FLX, 소프웨이브처럼 아픈 리프팅 시술을 할 때 마취 크림과 함께 신경차단을 권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경차단을 어떻게 하는지, 원리와 방법 위주로 알아보겠습니다.

신경 옆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해 더 넓은 영역을 마취합니다

마취 크림은 피부 겉부터 스며들기에 얕은 층에 작용합니다. 반면 신경차단은 피부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옆에 국소마취제를 직접 주사해, 그 신경이 맡는 영역을 통째로 마취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적은 양으로도 넓은 범위를 마취할 수 있습니다. 얼굴 상처를 봉합한 무작위 연구에서 신경차단에 쓴 마취제는 평균 2.03mL로, 상처 둘레에 직접 놓은 4.94mL의 절반이 되지 않았습니다(Chen 2025, PMID 39810002).

에피네프린을 섞은 리도카인을 씁니다

저희는 리도카인에 에피네프린을 섞은 용액을 사용합니다. 에피네프린은 마취제가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 전신 독성 위험을 줄이고, 마취 시간도 늘립니다(Becker 2012, PMID 22822998). 침윤마취 기준으로 리도카인만 쓰면 30~60분, 에피네프린을 섞으면 1~4시간 갑니다(Latham 2014, PMID 25162162).

예전에는 약이 신경 바로 옆의 동맥에 주입되면 혈액 공급이 저하될 수 있다며, 에피네프린을 섞지 말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Salam 2004, PMID 14971840). 하지만 괴사 위험 때문에 오랫동안 금기로 가르쳐 온 손가락 신경차단에서도, 에피네프린을 섞은 2,797건 이상에서 괴사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Ilicki 2015, PMID 26254284). 핵심은 약이 혈관 안에 주입되지 않게 하는 것이어서, 주사하기 전에 주사기를 당겨 확인합니다(Latham 2014, PMID 25162162).

얼굴 전체를 마취하기 위해 여러 신경을 차단합니다

얼굴 신경차단의 타깃은 뼈의 구멍이나 사이 공간을 통해 피부로 나오는 신경들입니다. 눈확위신경과 도르래위신경은 이마를, 눈확아래신경은 아래 눈꺼풀부터 윗입술까지를, 턱끝신경은 아랫입술과 턱 끝의 감각을 담당합니다(Latham 2014, PMID 25162162).

일반적인 얼굴 신경차단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신경들 위주로 마취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얼굴 전체를 커버하지 못합니다. 관자놀이 피부는 광대관자신경이(Hwang 2004, PMID 15167230), 광대뼈 위 피부는 광대얼굴신경이(Hwang 2007, PMID 17538320), 아래턱 부위의 볼 피부는 볼신경이 맡습니다(Chen 2024, PMID 37878546). 귓바퀴 아래쪽과 귀 앞 일부는 목에서 올라오는 큰귓바퀴신경이 맡고(Pantaloni 2000, PMID 10845317), 목 피부는 목신경얼기의 얕은 가지들이 맡습니다(Kim 2018, PMID 29969890).

신경차단만으로 모든 부위가 고르게 마취되지는 않습니다. 각 신경이 맡는 영역도, 신경이 지나가는 길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귀 주변 신경을 해부한 연구에서도 신경의 크기와 분포가 제각각이었습니다(Pantaloni 2000, PMID 10845317). 그래서 마취 크림을 함께 바릅니다.

통증은 줄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울쎄라 시술 전에 이마, 눈 아래, 턱 끝, 광대, 귀 앞, 목의 신경을 차단한 한 연구에서는 통증을 0~10점 얼굴 표정 척도로 쟀습니다. 양쪽을 차단한 19명은 평균 3.9, 차단하지 않은 18명은 5.1이었고, 얼굴 한쪽만 차단한 28명은 차단한 쪽 2.9, 차단하지 않은 쪽 7.5였습니다. 차단한 쪽도 0점은 아니었습니다(Polacco 2020, PMID 31996891). 따라서 신경차단을 해도 통증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신경차단을 받기 전후에 알아 두실 점은 신경차단 마취, 무엇을 미리 알아 둬야 할까요?에서 다룹니다.

참고문헌

  1. Chen C, et al. (2025). Aesthetic unit preservation in emergency facial lacerations: a prospective evaluation of landmark-based nerve blocks. Aesthetic Plast Surg. PMID 39810002 (새 창에서 열림). [Level 2]
  2. Becker DE, Reed KL (2012). Local anesthetics: review of pharmacological considerations. Anesth Prog. PMID 22822998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3. Latham JL, Martin SN (2014). Infiltrative anesthesia in office practice. Am Fam Physician. PMID 25162162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4. Salam GA (2004). Regional anesthesia for office procedures: part I. Head and neck surgeries. Am Fam Physician. PMID 14971840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5. Ilicki J (2015). Safety of epinephrine in digital nerve blocks: a literature review. J Emerg Med. PMID 26254284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6. Hwang K, Suh MS, Lee SI, Chung IH (2004). Zygomaticotemporal nerve passage in the orbit and temporal area. J Craniofac Surg. PMID 15167230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7. Hwang K, Jin S, Park JH, Chung IH (2007). Cutaneous distribution of zygomaticofacial nerve. J Craniofac Surg. PMID 17538320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8. Chen X, et al. (2024). Achieving the minimum pain experience by buccal nerve and superficial cervical plexus blocks in radiofrequency treatment. J Cosmet Dermatol. PMID 37878546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9. Pantaloni M, Sullivan P (2000). Relevance of the lesser occipital nerve in facial rejuvenation surgery. Plast Reconstr Surg. PMID 10845317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10. Kim JS, et al. (2018). Cervical plexus block. Korean J Anesthesiol. PMID 29969890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11. Polacco MA, et al. (2020). Nerve blocks prior to microfocused ultrasound treatment are safe and reduce patient discomfort. Aesthet Surg J. PMID 31996891 (새 창에서 열림). [Leve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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