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흉터는 대부분 가로 절개이고, 세로 절개는 응급 수술이나 유착태반처럼 빠른 접근과 넓은 시야가 필요한 상황에 제한적으로 쓰입니다. 두 흉터는 평소 걸리는 힘의 방향이 다르지만, 어느 쪽이 흉터 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습니다. 두 절개가 어떤 힘을 받는지, 관리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로든 세로든 흉터는 힘을 받습니다
가로 절개(Pfannenstiel)는 치골 위 2~3cm를 좌우로 10~15cm 정도 지나며 대개 속옷선에 가려집니다. 하복부 피부가 허리를 굽힐 때 접히는 방향과 대체로 나란하지만, 고관절과 허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마다 절개선을 위아래로 벌리는 힘이 반복해서 걸립니다.
세로 절개(정중선)는 배꼽 아래에서 치골 쪽으로 12~15cm 정도 내려갑니다. 이 방향은 하복부가 접히는 방향과 직각이라, 몸을 굽히고 펼 때마다 절개선 양쪽을 옆으로 벌리는 힘이 걸립니다. 가로 절개는 위아래로, 세로 절개는 좌우로 당겨질 뿐, 장력이 흉터를 두껍게 만드는 조건은 같습니다.
어느 쪽 흉터가 낫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습니다
가로 흉터와 세로 흉터 중 어느 쪽이 더 큰 힘을 받는지 측정한 연구는 없고, 흉터 외형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두 편뿐인데 결과가 엇갈립니다.
유착태반으로 제왕절개 자궁절제술을 받은 67명을 후향 조사한 연구에서는 정중선 절개군에서 흉터 외관 불만이 더 많았고(Kandemir 2024, PMID 39064531), 태아 수술 때 낸 절개로 제왕절개까지 한 72명을 추적한 연구에서는 흉터 설문 점수에 차이가 없었습니다(Fishel Bartal 2021, PMID 33592609). 둘 다 규모가 작고 대상이 특수해 어느 방향의 흉터가 낫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느 방향이든 관리와 치료는 동일합니다
관리는 다르지 않습니다. 상처가 아문 직후 자외선을 피하고 장력 테이프를 붙이며, 테이핑이 끝나면 실리콘으로 넘어갑니다. 국제 가이드라인도 장력 감소·테이핑·보습·자외선 차단을 기본 조치로, 실리콘 젤과 시트를 일차 예방·치료 수단으로 권고합니다(Monstrey 2014, PMID 24888226). 방향에 따라 테이프 기간을 달리할 근거는 없습니다. 제왕절개 흉터에 종이테이프를 12주간 붙인 연구에서 테이프군의 흉살은 테이프를 뗀 뒤에 나타났으므로(Atkinson 2005, PMID 16267427), 어느 방향이든 테이프를 3개월까지 빠뜨리지 않고 붙이고 실리콘으로 이어 갑니다.
치료도 방향과 관계없이 아물고 3주 무렵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언제 할지는 절개 방향이 아니라 흉터의 현재 상태로 정합니다. 붉은 기가 남아 있는지, 도톰하게 올라왔는지, 평평해지고 색소만 남았는지에 따라 쓸 수 있는 방법과 시작 시점이 달라집니다. 흉터가 절개선 경계를 넘어 옆으로 자라거나 가려움이 이어지면 방향과 무관하게 진료를 앞당깁니다.
정리하면, 어느 방향 흉터든 힘을 받고, 어느 방향이 낫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으며, 관리와 치료는 방향과 무관하게 같습니다. 관리 방법은 제왕절개 흉터, 어떻게 관리하나요?에서, 관리와 치료를 언제 시작하는지는 제왕절개 흉터, 언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나요?에서 이어 다룹니다.
참고문헌
- Atkinson JA, et al. (2005).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o determine the efficacy of paper tape in preventing hypertrophic scar formation in surgical incisions that traverse Langer's skin tension lines. Plast Reconstr Surg. PMID 16267427 (새 창에서 열림). [Level 2]
- Kandemir H, et al. (2024). Intraoperative and postoperative outcomes of Pfannenstiel and midline skin incisions in placenta accreta spectrum disorders: single-center experience. Medicina (Kaunas). PMID 39064531 (새 창에서 열림). [Level 3]
- Fishel Bartal M, et al. (2021). Low transverse versus midline abdominal skin incisions for in utero spina bifida repair. Fetal Diagn Ther. PMID 33592609 (새 창에서 열림). [Level 3]
- Monstrey S, et al. (2014). Updated scar management practical guidelines: non-invasive and invasive measures. J Plast Reconstr Aesthet Surg. PMID 24888226 (새 창에서 열림).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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