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수유 중에 흉터 치료 받을 수 있나요?

임신 중 흉터 레이저와 주사는 급하지 않으므로 출산 뒤로 미룹니다. 수유 중은 다릅니다. 레이저는 피부에만 작용해 수유에 영향이 없고,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도 소량이라 대개 가능하지만 젖양이 하루 이틀 줄었다 회복된 사례가 있어 미리 알리고 시점을 정합니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 실리콘 관리는 임신 중에도 이어 갑니다.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 흉터 레이저나 주사를 받아도 되는지 묻는 분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임신 중에는 미루고, 수유 중에는 대개 가능합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중에는 미룹니다

흉터에 쓰는 레이저나 스테로이드 주사가 임신 중에 위험하다고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안전하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임신 중 미용·피부 시술의 안전성을 폭넓게 살핀 고찰은 통제된 시험이 부족해 주사·필러·대부분의 레이저에 확정적인 안전 권고를 내리기 어렵고, 급하지 않은 시술은 출산 뒤로 미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정리합니다(Lee 2013, PMID 24164677).

국제 방사보호 기준도 흉터 축소를 포함한 미용 레이저 시술은 임신 중 안전성 근거가 부족하다고 명시합니다(ICNIRP 2020, PMID 32251084). 임신부를 대상으로 시험을 하기 어려워 이런 자료는 앞으로도 빠르게 쌓이기 어렵습니다.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개입은 급할 때만 정당화되는데, 흉터 치료는 급하지 않습니다. 정해진 시점에 꼭 받아야 하는 응급 처치가 아니고 출산 뒤에 시작해도 됩니다. 위험하지 않더라도 알 수 없는 위험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임신이라는 과정에 그런 미지수를 더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미 임신을 모르고 시술을 받았다면 과도하게 불안해하기보다 산부인과 진료에서 상황을 알리고 상의합니다.

수유 중에는 대개 가능합니다

수유 중은 임신 중과 다릅니다. 임신·수유 중 미용 시술을 검토한 체계적 고찰은 수유 중에는 대부분의 시술이 안전하고 지방이식·경화요법·지방흡입만 권하지 않는다고 정리했습니다(Trivedi 2017, PMID 28492048). 흉터에 쓰는 펄스다이 레이저와 프락셔널 레이저는 피부에만 작용하고 약물이 몸에 들어가지 않아 수유에 영향이 없습니다.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흉터에 놓는 양이 적어 몸 전체로 흡수되는 양도 적습니다. 흉터 주사를 수유부에서 직접 본 연구는 없지만, 류마티스 학회 지침들은 같은 국소 주사인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수유 중 쓸 수 있는 치료로 분류합니다(Manara 2024, PMID 39282774). 수유부의 유방 병변에 트리암시놀론 40mg을 주사하고 일주일 동안 모유를 분석한 보고에서는 어느 검체에서도 약이 검출되지 않았고, 주사 뒤 젖양은 일시적으로 크게 줄었다가 회복됐습니다(Rosen-Carole 2023, PMID 36638194).

산후 6주 수유부가 손목 건초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뒤 젖양이 하루 이틀 줄었다가 저절로 회복된 사례도 있습니다(Babwah 2013, PMID 24261425). 흉터에 놓는 양은 이보다 적지만, 수유 중임을 미리 알리고 시점을 정합니다. 켈로이드·흉살 주사를 시험한 무작위 연구도 수유부를 제외했고(Khan 2014, PMID 25823177), 위 근거는 모두 다른 부위의 주사에서 온 것입니다.

제왕절개 흉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상처가 아물고 3주 무렵부터 치료를 시작하는데 이때는 대부분 수유 중이라, 레이저와 주사 모두 위 원칙대로 진행합니다. 치료 방법은 제왕절개 흉터, 어떻게 치료하나요?에서 다룹니다.

흉터 관리는 언제든 가능합니다

치료를 미루는 동안에도 흉터가 나빠지지 않게 하는 기본 관리는 이어 갑니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은 임신 중에도 그대로 하고, 실리콘 제제도 표피가 아문 뒤라면 자극이 적어 쓸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색소 변화가 잦아 자외선 차단이 특히 중요하고, 성분이 걱정되면 무기(물리) 자외선 차단제를 고릅니다. 관리 방법은 흉터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에서 다룹니다.

정리하면, 임신 중 흉터 레이저와 주사는 위험이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안전 근거도 없고 급하지 않으므로 출산 뒤로 미룹니다. 수유 중은 레이저와 소량의 병변 내 주사를 대개 진행할 수 있으며, 젖양이 일시적으로 줄 수 있음을 알고 시점을 정합니다. 흉터 관리는 어느 때든 이어 갑니다.

참고문헌

  1. Lee KC, et al. (2013). Safety of cosmetic dermatologic procedures during pregnancy. Dermatol Surg. PMID 24164677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2. International Commission on Non-Ionizing Radiation Protection (ICNIRP) (2020). Intended human exposure to non-ionizing radiation for cosmetic purposes. Health Phys. PMID 32251084 (새 창에서 열림). [가이드라인]
  3. Trivedi MK, et al. (2017). A review of the safety of cosmetic procedures during pregnancy and lactation. Int J Womens Dermatol. PMID 28492048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4. Manara M, et al. (2024). Treatment of spondyloarthritis with 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 during pregnancy and breastfeeding: comparing the recommendations and guidelines of the principal societies of rheumatology. Reumatismo. PMID 39282774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5. Rosen-Carole C, et al. (2023). Transfer of Injected Triamcinolone into Human Milk of a Lactating Patient Suffering from Idiopathic Granulomatous Mastitis. Breastfeed Med. PMID 36638194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6. Babwah TJ, et al. (2013). An unexpected temporary suppression of lactation after a local corticosteroid injection for tenosynovitis. Eur J Gen Pract. PMID 24261425 (새 창에서 열림). [Level 5]
  7. Khan MA, et al. (2014). Intralesional triamcinolone alone and in combination with 5-fluorouracil for the treatment of keloid and hypertrophic scars. J Pak Med Assoc. PMID 25823177 (새 창에서 열림). [Level 2]

이 주제로 상담이 필요하다면

개인마다 적절한 방법이 다르므로 진료실에서 확인합니다.